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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인문학

chaminth 2024. 2. 3. 10:22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강신주 외 여러 사람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방향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고 있는 책이다. 사실 이런 책은 여러 부류가 나와 있고, 이 책도 큰 틀에서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기도 하다. 자신 있게, 공부하며 살아아! 정도가 주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위 꼰대 들의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겠지만, 세상을 먼저 살아 온 이들의 조심해서 꺼내는 조언들을 잔소리로만 듣지 않는다면, 내가 스무살 때 어른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들었다면 내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지...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 스무살이 되어 가는 내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있는 걸까. 하는 반성도 해 본다. 힘내라 청춘! 나도 힘내서 살아야겠다.
불안하고 막막한 20대를 횡단하는 청춘들을 위한
우리 시대 대표적 지성 10인의 인문학 강의

20대는 더 이상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아닌 지 오래다. ‘20대’ 하면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것은 결핍과 좌절, 불안과 우울 같은 부정적인 정조로 점철된 신조어들이다. 이를테면 ‘이태백(이십 대 태반이 백수)’, ‘청년 실신(청년 실업자+신용불량자)’, ‘삼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넘어 이제는 무려 ‘칠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을 포기한 세대)’에 이르기까지, 20대의 갑갑한 현실을 빗댄 암울한 신조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차고 넘친다.
이 책은 이렇듯 불안하고 막막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우리 시대 대표적 지성들이 보내는 인문학적 조언과 충고, 응원과 독려의 메시지이다. 영남대학교 기초교육대학에서 2015년 1학기에 개설된 교양 강좌 ‘스무 살의 인문학’을 통해 강신주, 고미숙, 홍세화, 안도현, 신정근 등 우리 시대 대표적 지성 10인이 펼친 릴레이식 인문학 강의를 담은 이 책은 ‘20대에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공부는 왜 해야 하며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절망과 좌절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등등 20대 청춘들이 고민할 만한 절실한 주제들을 가지고 강연자와 학생들이 뜨겁고 치열하게 대화하고 소통한 시간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머리말

최재목 - 스무 살 청춘에게, 길을 묻는 인문학을 시작하며
강신주 - 자기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안도현 -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표현하라
홍세화 -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박철홍 - 공부,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한 안목 높이기
고미숙 - 몸, 사랑, 그리고 돈에 관하여
김병일 - 선비에게 배우는 멋지게 사는 길
신정근 - 배움, 나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는 사건
박홍규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이용주 - 인문학도가 과학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