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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소리

chaminth 2024. 2. 12. 14:02


제목이 좀 더 신선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은 참 좋았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새아빠를 만나 좋은 집에 살게 된 성은이는, 그러나 편한 생활에 안주해 돌아가신 아빠를 잊기 싫은 속 깊은 아이다. 새로 오빠와 여동생이 생겼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다가 여러 사건을 겪은 후 새로운 가족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자라는 소리 가 들렸으리라. 아이들의 심리 묘사를 예쁘고 생생하게 잘한 따뜻한 동화다.
암으로 아빠가 돌아가신지 3년이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재혼을 하시겠대요. 성은이는 아빠를 잊는 것은 아닐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는 엄마와 잘못된 길로 빠지는 동생 성하를 보다못해 새아빠를 받아들이기로 하지요. 하지만 여전히 새아빠를 볼때마다 그리고 새아빠와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빠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괜히 새로 생긴 동생 명숙이가 못마땅해 보이고 엄마에게 짜증을 내게 되요. 하나 좋은 점은 새 오빠가 생겼다는 거예요. 명수오빠는 내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자신의 마음도 활짝 열어주니 편하게 기댈 수 있지요.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신 전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집안일에 몰두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대하니 화가 치밀어요. 벌써 엄마는 아빠를 다 잊었나봐요. 하지만 그 다음날 엄마, 아빠는 나랑 성하만을 데리고 아빠를 모셔둔 납골당에 가셨어요. 이제 새아빠를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그리고 새아빠가 친구 보증을 잘못 서시는 바람에 우리 가족의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하는데 모두 힘을 합쳐드릴 거예요. 새아빠, 아니 아빠 화이팅!

엄마 마음을 도대체 알 수가 없어
오빠라고 불러야 하나?
성하가 망가지는 것은 싫다
나는 외돌토리
엄마의 생일
명수 오빠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우리 엄마
긴머리파 패거리들
마음에 생긴 두 개의 방
명숙이를 위한 마음 자리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짧은 머리 신수진
아빠가 계신 곳
가족 회의는 성공적이었다
새아빠가 아닌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