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학교에서 이야기 만들기 같은 놀이를 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뒷사람이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인데 어린 시절답게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 놀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클릭』이 어떤 모습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명의 작가가 연작소설과 같은 형태의 작업을 하거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작가들이 각자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은 꽤 흔하지만 『클릭』처럼 모자이크 방식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명의 작가가 풀어 나가는 방식은 찾아보기 힘들기에 그만큼 독특하게 다가온다. 여러 장의 사진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클릭』은 그런 이야기다.세계를 여행하면서 평생을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조지 킨은 ‘지’라고 불리며 세계 곳곳의 인권을 유린당한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왔다. 조지 킨은 죽으면서 손자 제이슨에게는 유명 인사들의 사인이 담긴 사진과 손녀 매기에게는 일곱 개의 조개껍데기가 든 상자와 모든 것을 되돌려주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 유난히 할아버지를 좋아 했던 매기는 상자와 할아버지의 말의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알게 된 제이슨은 친아버지를 찾아 가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팔릴 만한 유품을 정리하다가 자신에게 남긴 할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매기는 할아버지가 남긴 조개껍데기를 돌려놓기 위해 할아버지의 과거를 찾는 여행을 시작하고, 제이슨은 유품이 된 오래된 카메라로 할아버지처럼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할아버지이자 사진작가의 삶이 남겨 놓은 것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인연이었다. 할아버지가 남긴 과거가 현재의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미래의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린다 수 박, 데이비드 알몬드, 이오인 콜퍼, 데보라 엘리스, 닉 혼비, 로디 도일, 팀 위니 존스, 루스 오제키, 마고 래너건, 그레고리 맥과이어 이렇게 열 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인 『클릭』은 서로 다른 개성이 충돌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진다. 이야기의 큰 줄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각 작가의 개성이 표출된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도 든다. ‘열 개의 목소리, 하나의 이야기’라는 책의 부제는 연작 형태로 구성된 열 가지의 이야기가 모여 완성된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할아버지와 그가 찍은 사진이 얽혀 있는 사람들, 과거의 기억과 미래는 그 중심에 인연이 있다고 말한다. 세상은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것, 그 인연들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삶을 살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열 명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개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이비드 알몬드, 닉 혼비, 이오인 콜퍼, 데보라 엘리스…
스토리텔링의 귀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성한 모자이크 소설
사진은, 인생의 생생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시간과 공간에 가 닿게 해 주는 메멘토로 흔히 이용된다. 또한 우리가 전혀 몰랐거나 혹은 기억 속에 있던 사람, 사건들과 연결되도록 가상의 선들로 엮어 주는 약도 역할도 한다. 사진은 삶을 연결하고 행동을 촉구하며 우리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 해 준다.
클릭 은 사진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기억을 건드리고 사건을 기록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는지 뜻밖의 방식으로 일깨워 준다. 클릭 에서는 한 명도 아닌 열 명의 소설가 -린다 수 박, 데이비드 알몬드, 이오인 콜퍼, 데보라 엘리스, 닉 혼비, 로디 도일, 팀 위니 존스, 루스 오제키, 마고 래너건,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각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하여 사진이 별개의 삶을 하나로 연결시켜 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작가 로디 도일이 국제앰네스티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소설을 제안하였고, 열 명의 작가가 모여 전체의 큰 틀 안에서 나머지는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구상한 이야기를 풀어내기로 한 것이다. 작가마다 한 챕터씩 써서 모두 열 챕터로 이루어졌는데, 그 챕터가 모두 모여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묘사한 모자이크 같은 소설이 탄생했다.
이야기 하나-매기_린다 수 박
이야기 둘-애니_데이비드 알몬드
이야기 셋-제이슨_이오인 콜퍼
이야기 넷-레프_데보라 엘리스
이야기 다섯-매기_닉 혼비
이야기 여섯-빈센트_로디 도일
이야기 일곱-재스민_팀 위니 존스
이야기 여덟-지로_루스 오제키
이야기 아홉-아펠라_마고 래너건
이야기 열-마거릿_그레고리 맥과이어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4
역시 이 책의 묘미는 둔탱이 스바루와 사랑꾼 우사미를 보는 것이다. 1권부터 이어져왔던 우사미의 짝사랑을 아직도 눈치 못채는 스바루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또 최애캐를 그리기 위해 미술부에 들어온 스바루 또한 상당히 독특하다. 우사미는 주변에 가고 같이 행동할 때마다 스바루를 인식하는 데 아무렇지 않은 스바루를 보면서 이 상황이 계속이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좀 눈치채줬으면 하는 바람이 동시에 존재한다. 코믹함과 진지함이 같이 존재해서 계속 애작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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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점 섭씨0도
작가님 로코물을 어쩌다 보니 연달아 읽게됐는데 전작보다는 이 책이 조금 더 재밌어요...남자주인공 : 한상진..자산운용전문가..3년전 원나잇으로 만난 선주를 잊지못하고 있지만집안의 결혼압박으로 선본 여자와 결혼을 결심한다..여자주인공 : 남선주..시장 옷가게 사장..3년전 상진과 하룻밤을 보냈지만남자에 비해 자신이 볼품없다는 자격지심에 그가 준 명함을 버린다...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서로는 서로를 첫눈에 알아본다. 유쾌한 성격의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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